경찰이 이른바 '물벼락 갑질'로 논란을 빚은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35)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폭행과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조 전 전무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이 신청한 구속 영장의 핵심 사유는 ‘증거인멸 우려’였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범행에 대해 변명하는 등 부인하고 있으나 피해자 및 참고인 진술, 녹음파일 등 수사사항을 종합검토한 결과, 범죄혐의가 인정된다"며 "디지털포렌식 결과 대한항공 측에서 수습방안을 논의하고 피해자측과 접촉 및 말맞추기를 시도한 정황이 확인되는 등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의 이 같은 구속영장 신청을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구속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엄정 처벌을 위해 구속 수사는 필수적이라며 특히 조현민 전 전무가 미국 국적자임을 함께 지적했습니다. 아이디 duck****는 “구속지지합니다!!! 싫으면 미국으로 가든가!!!” 라고 댓글을 달았고
아이디 kan3**** 역시 “미국으로 추방시켜 일가족 싸그리”라며 경찰의 구속 영장 신청에 찬성 의견을 달았습니다. 이 밖에도 이번 구속 영장 신청이 단순히 '물컵 투척' 때문만은 아니라는 글도 올라왔습니다.
아이디 chis****는 “조현민 옹호하는 사람들 여론몰이라는둥.. 제대로 기사나 읽고 하는 말들인지.. 단지 갑질로 물컵을 던져서가 아니라고요, 몇억씩 되는 개인적인 물건들을 회사비행기로 세관신고도 없이 수년간 들여온 밀수, 세관법위반, 그리고 당연히 폭행, 피해자회유로 인해 증거인멸우려가 있어서 구속수사 하는거라고. 어따대고 마녀사냥이래ㅡㅡ”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반해 경찰의 구속 영장 신청은 형평에 맞지 않다는 의견도 함께 나왔습니다. 아이디 zxzx****는 “물컵 던졌다고 구속이면. 광주 깡패들 눈 실명시키고.여자친구 앞이빨 두개 뿌러진 집단폭행은 사형이네”라는 댓글을 달았고, 아이디 nak1**** 역시 “돌로 대가리 찍어도 구속 안하던데.. 물 뿌리면 구속이면 대박이겠다 ㅋㅋㅋㅋ” 라며 경찰의 영장 신청에 반대 의견을 피력했습니다.
이 밖에도 아이디 ghrn****는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나? 왜 도덕적으로 지탄받아야 할 문제를 법의 영역으로 끌어들여서 처벌하지?”라고
한편, '대한항공 전현직 임직원 모임'은 오늘 저녁 7시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조양호 일가 퇴진과 갑질 근절을 위한 제1차 광화문 촛불집회'를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집회에는 대한항공 전·현직 직원과 한진그룹 계열사 직원, 이들의 가족·친구, 일반시민들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