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급한 순간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소방관에게 강한 체력과 판단력은 필수죠.
오늘(4일) 서울 최고의 소방관을 뽑는 소방기술경연대회가 열렸습니다.
김현 기자가 현장을 체험해 봤습니다.
【 기자 】
출발신호가 떨어지자 소방호스를 든 소방대원들이 전속력으로 달려 과녁에 물을 쏩니다.
곧바로 두 번째 호스를 연결하고 다음 과녁에도 명중시킵니다.
촌각을 다투는 화재현장에서 필수적인 화재 진압 경연입니다.
▶ 인터뷰 : 서병찬 / 용산소방서 소방장
- "저희가 6,7주 정도 (훈련) 한 것 같아요. 결과가 좋아서 기분 좋습니다."
이번엔 불이 난 건물 벽을 부수고 들어가 사람을 구하는 최강 소방관 경연.
50kg이 넘는 호스를 들고 40m를 내달린 뒤 6kg짜리 쇠망치를 50번 내려칩니다.
4층 계단을 뛰어올라 호스까지 끌어올렸지만, 끝이 아닙니다.
20kg짜리 마네킹을 안전한 곳에 옮겨놓고, 다시 7층까지 올라가 종을 쳐야 합니다.
기자가 일부 경연에 직접 체험해보니, 금세 다리에 힘이 풀릴 만큼 혹독한 강행군이었습니다.
▶ 스탠딩 : 김 현 / 기자
- "소방관들은 평균 1분 30초가 걸리지만, 제가 직접 해보니 5분이 훌쩍 넘을 정도로 힘든 경연입니다."
이번 대회에는 서울시 소방공무원 290명 참석해 화재진압과 구조, 구급 분야에서 경연을 치렀습니다.
우승팀들은 서울시 대표로 오는 9월 열리는 전국 대회에 참석합니다.
MBN뉴스 김현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