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민아빠' 김영오 씨가 단식 농성 중인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를 향한 공개편지를 SNS에 남겼습니다.
김영오씨는 지난 5일 페이스북에 "저는 단식을 시작하고 하루에 5000~10000개의 악플에 시달렸습니다. 정치인이라는 분이 고작 "천개"의 욕문자밖에 못 받으셨습니까. 저보다 존재감이 없으시군요. 악플보다 무플이 무섭다는 말 못 들어보셨습니까? 저는 악플에 힘을 얻었습니다"라고 김성태 원내대표를 비판했습니다.
이어 "공개된 장소의 단식이 힘드시다구요? 국회라는 비공개적인 공간에서 고작 3일 단식하셨습니다. 저를 비롯하여 우리 유가족들은 자식을 잃은 비통함과 억울함 가운데 온갖 모욕과 비난 죽은 아이들을 조롱하는 바로 김성태 의원님과 그 지지하는 세력들을 4년간 참아주고 있습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드루킹보다 세월호가 먼저 아닙니까? 아직 미수습자가 5명이나 있습니다. 진상규명도 하지못하고 4년이 흘렀습니다. 무엇이 두려워 세월호 진삭규명은 하나하나 방해를 하시면서 드루킹은 이렇게 단식까지 하시면서 절박함을 얘기하십니까? 제가 단식할 때 죽어도 눈하나 깜짝 안 할 것 같던 김성태 의원님 자식을 잃은 부모와 정치인 어느쪽의 심정이 더 절박할 것 같습니까?"며 되물었습니다.
그는 ""굶으면 반드시 진실은 밝혀진다구요?" 저는 46일 단식했어도 진실은 커녕 은폐하고 조작하며 비하하고 조롱까지 당했습니다. 지금 진정으로 나라를 위한다면 국회를 정상화하는 것 아닙니까?"고 강조했습니다.
끝으로 "46일 단식을 한 사람으로서 인간적으로 단식하는 사람을 조롱하고 싶지 않지만 세월호를 방해한 당신과 자유한국당은 비난하고 조롱하고 싶습니다. 아직 일주일도 안됐는데 어린아이처럼 투정 그만 하시고 죽는 소리 앙앙거리지 마십시오. 저야말로 이런 말 할 자격 있지 않습니까?"며 "이제는 저로 인해 하나의 데이터가 생겼으니 걱정마시고 단식으로 인한 몸의 변화, 단식후 회복까지 제가 카운셀러
한편, 김성태 원내대표는 지난 5일 드루킹 특검 도입을 외치며 3일째 단식 농성을 하던 중 30대 남성에게 폭행을 당했습니다.
김 원내대표가 치료를 받고 단식 농성에 복귀한 가운데 자유한국당은 이번 폭행을 정치 테러로 규정하고 소속 의원들의 릴레이 동조 단식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