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부모님이 언제 잠에 드시고 얼마나 주무시는지 수면 습관 살펴보셨나요.
하루 8시간 이상 주무시고 잠드는 데 30분 넘게 걸린다면 치매를 의심해 봐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수아 기자입니다.
【 기자 】
70대 박길자 씨는 최근 잠자리에 드는 시간이 불규칙해졌습니다.
▶ 인터뷰 : 박길자 / 서울 봉천동
- "잠이 안 올 때는 많이 안 오고. 좀 피곤할 때는 일찍 (잠)들고…. 대중 없어 늙으니까. 잠자는 시간이 정확하지 않아."
▶ 인터뷰 : 오인숙 / 박길자 씨 며느리
- "많이 주무셔야 피로도 풀리고 하실 텐데 나이 드시면 잠이 없어지는 것 같아요."
노인의 수면 습관이 치매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60세 이상 2,890여 명을 추적 관찰한 결과, 하루 수면 시간이 8시간 이상이면 인지 기능 저하 위험이 정상보다 70% 높았습니다.
또 누워서 잠들 때까지 30분 이상 걸리면 치매 위험이 40% 높아졌습니다. .
▶ 인터뷰 : 김기웅 /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수면 변화가) 치매를 만드는 원인이라기보다는 치매를 일으키는 병이 뇌에 있을 때 인지 감퇴보다도 조기에 나타나기 시작하는 하나의 초기 신호 증상…."
어르신의 수면 시간이 늘었다면 미리 병원을 찾아 치매 조기진단을 받아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