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신 것처럼 500만 원이 대가성이라는 진술은 드루킹 측근들로부터 나왔지만, 드루킹 김 씨는 경찰 접견조사 자체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체포영장에 이어 추가 구속영장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손기준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찰에 구속 송치된 뒤 한 달이 훌쩍 지났지만, 사건의 핵심인 드루킹 김 모 씨가 구치소에서 경찰 조사를 받은 횟수는 고작 '두 번'입니다.
경찰이 지난 3일부터 어제(8일)까지 3번이나 구치소 접견조사를 시도했지만, 김 씨가 모두 거부했기 때문입니다.
이러다 보니 현금 전달의 목적과 경위, 출처 등에 대한 조사가 부족해 수사가 지지부진한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경찰은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김 씨를 강제로 조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드루킹 일당의 추가 범죄 정황도 계속해서 드러나고 있습니다.
경찰은 대선 7개월 전인 지난 2016년 10월부터 드루킹 일당의 댓글 활동이 있었음을 보여주는 자료를 확보하는 등 새로운 혐의에 대한 조사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김 씨에게 추가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도 고려 중입니다.
현재 댓글 2개에 대해서 범죄 사실을 인정한 김 씨는 서둘러 재판을 끝내겠다는 입장이지만,
경찰은 드루킹이 집행유예로 풀려나도 다시 구속해 추가로 드러난 혐의에 대한 조사를 이어가겠다는 의지입니다.
MBN뉴스 손기준입니다. [standard@mbn.co.kr]
영상 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