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강제 압송돼 조사를 받은 드루킹 김 모 씨가 12시간에 걸친 조사를 받고 오늘(11일) 새벽 다시 구치소로 돌아갔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의 보좌관에게 돈을 전달하며 인사청탁을 했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했습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드루킹 김 모 씨가 어제 오후부터 12시간에 걸친 경찰 조사를 받은 뒤 건물을 빠져나옵니다.
김 씨는 인사청탁 여부와 함께 댓글 조작 당시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의 지시가 있었는지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답변을 하지 않고 구치소로 돌아갔습니다.
- "인사청탁 명목으로 500만 원 주신 거 맞나요?"
- "…."
네이버 댓글 조작 혐의로 구속된 김 씨는 그동안 인사청탁이나 대선 댓글 조작 혐의 등에 대한 경찰 조사를 계속 거부해왔습니다.
경찰은 체포영장까지 발부 받아 김 씨를 강제 압송하고 김경수 의원의 보좌관인 한 모 씨에게 인사청탁 명목으로 500만 원을 건네라고 지시했는지 집중 추궁했습니다.
김 씨는 조사실에선 진술을 거부하지 않고 비교적 적극적으로 답변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오늘(11일) 김 씨를 사이버수사대로 다시 소환해 대선 과정에서 9만여 건의 댓글을 조작했는지 조사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김 씨에 대한 조사를 마치면 김경수 의원을 재소환하는 방안도 본격 검토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