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대학교에서 성관계 동영상이 유출되면서 학생들이 유포자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지난 9일, 항공대 페이스북 '대나무숲 페이지'에는 270명이 넘는 단체 채팅방에 재학생의 성관계 동영상이 유포됐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페이스북 글 게시자는 해당 영상 속에는 남성과 여성의 성관계 장면이 담겨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더불어 여성의 얼굴이 드러난 점과 여성은 남성의 영상 촬영에 동의하지 않는 것처럼 보였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같은 논란이 불거지자 한 항공대 재학생은 "동영상이 동의 하에 찍지 않고 유포됐다면 그건 잘못된 것이기 때문에 학교 측에서도 은폐하지 않고 처벌을 내렸으면 한다"고 말했습니
대학 측이 진상조사에 나선 결과, 해당 학생은 '영상은 합의 하에 촬영됐고, 채팅방에 올린 건 실수'였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항공대는 오는 14일 학생지도위원회를 열고 동영상을 유포한 학생에 대한 징계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