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김 모 씨가 만든 인터넷 카페 '경공모' 회원 가운데에는 공무원이 수십 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가운데는 현직 경찰관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경찰은 이들의 댓글조작 연루여부를 집중 조사중입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드루킹 김 모 씨는 12시간 넘게 경찰 조사를 받고 어제(11일) 밤 11시 23분쯤 구치소로 돌아갔습니다.
경찰은 드루킹 김 씨가 주도한 인터넷 카페인 경공모에 공무원 수십 명이 회원으로 가입한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 공무원 회원 가운데는 현직 경찰관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최근 해당 경찰관을 포함해 경공모 회원으로 확인된 공무원 일부를 참고인으로 불러 댓글조작에 가담했는지를 조사했습니다.
경공모 회원이 공무원 신분으로 특정 정당이나 후보자에 대해 정치적인 지지나 반대 댓글을 달았다면 국가공무원법 위반이 될 수 있어 경찰은 법률 검토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드루킹 김 씨를 상대로 불법 댓글조작 규모와 댓글조작에 이용한 아이디 조달경위, 대선 전 매크로를 이용한 댓글조작 여부 등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드루킹 김씨가 진술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고, 조사관의 질문에 직접 답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