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 지방선거 제주도지사 후보 원포인트 토론회' 중 주민 난입/ 사진=MBN |
6·13 지방선거 제주지사 재선에 도전하는 원희룡 예비후보가 토론회 자리에서 제주 제2공항 반대 측 주민으로부터 폭행당하는 사건이 벌어지자 제2공항의 필요성에 대한 논쟁이 다시 불붙고 있습니다.
누리꾼들 사이에서 제2공항 건설 문제에 대한 관심이 커지며, '갑론을박' 다양한 의견이 개진됐습니다.
◇ 끊임없는 제2공항 논쟁
제주 제2공항 건설은 제주사회의 가장 큰 갈등 현안입니다.
2015년 11월 국토교통부는 제주공항의 혼잡과 안전 위험 등 수용 능력이 한계에 달한 제주공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2공항 건설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서귀포시 성산읍 일대 약 500만㎡ 부지에 2025년까지 4조8천700억원을 들여 연간 2천500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제2공항을 짓는다는 계획입니다.
지난해 제주공항 수송 인원인 2천510만명과 비슷한 규모로, 두 개의 공항이 분산해 관광객을 태워 나르면 관광객 수송이 훨씬 원활해진다는 계산입니다.
그러나 곧 지역주민들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혔습니다.
지역주민들과 환경단체 측은 제2공항 예정지에서 600m 떨어진 성산읍 수산1리에서 동굴이 발견됐지만 누락됐고, 약 15㎞ 거리의 정석비행장 안개 일수 발생 통계 오류와 오름 훼손 가능성 등이 발견되는 등 정부가 진행한 사전타당성 조사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국토부는 반대 측과 협의를 통해 타당성 조사에 대한 재검토를 추진하기로 했지만, 또다시 거센 반발을 불렀습니다.
타당성 재검토와
결국, 해당 업체가 정식 계약을 앞두고 포기 의사를 밝히면서 정부가 반대 여론을 잠재우기 위해 추진한 신공항 타당성 재검토 연구용역은 원점으로 다시 돌아가게 됐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