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 난방 탓에 심각한 환경오염을 겪는 몽골에 국내 중소기업이 만든 신재생에너지가 수출됩니다.
경상북도가 몽골 울란바토르시에 국내 기술로 만든 지열 난방 시설을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경북 칠곡군에 들어선 3층짜리 건물입니다.
이 건물 옥상에는 태양열 발전기가, 지하에는 땅의 열을 이용한 지열발전기가 설치돼 자체 전기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환경오염이 없는데다 전기료 부담도 없습니다.
석탄을 연료로 한 난방으로 심각한 대기오염을 겪는 몽골에 지역 중소기업이 만든 신재생에너지가 수출됩니다.
경상북도와 몽골이 양해각서를 맺고 주택 신재생에너지 자립시스템을 보급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김관용 / 경상북도지사
- "(몽골은) 도시공해 때문에 굉장히 몸살을 앓고 있는데 이 부분을 환경전문 경북의 친환경 제품을 많이 만드는 만큼, 직접 가서 마을을 하나 친환경 모델을 만들 예정입니다."
태양열과 지열발전을 갖춘 자립마을을 조성하고, 필요한 기술을 전수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바야르후 / 몽골 울란바토르 부시장
- "첫 번째는 지열난방을 통해서 사용할 계획이고 다른 하나는 태양열을 통해서 난방뿐만 다른 분야로도 확대할 계획입니다."
신재생에너지 수출로 경상북도는 몽골의 재생에너지 시장을 선점한다는 방침입니다.
경상북도는 몽골과의 교류·협력으로 해외 경제 영토가 한층 더 넓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