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27일 경남 거제시 남부면 앞바다에서 그물망에 걸린 채 죽은 백상아리. [사진제공 = 거창수산] |
16일 거제시와 거제 남부면 도장포어촌계 등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이른 아침 육지에서 300m 떨어진 바다에 설치한 거창수산의 정치망 그물에서 백상아리 한 마리가 포획됐다.
이 백상아리는 길이 4m, 무게 300㎏ 정도의 크기로, 당시 그물에 걸린 채 죽어 있었다.
시에서는 백상아리가 먹이인 물고기를 쫓아 연안에 들어왔다가 고정식 그물인 정치망에 걸린 것으로 추정했다.
이 상어는 통영 위판장으로 옮겨진 후 경북 안동위판장에서 판매됐다.
백상아리가 거제 해안에서 발견되면서 이 일대 유명 해수욕장도 비상이 걸렸다. 거제 지역 해수욕장은 여름이면 관광객이 폭발적으로 찾으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거제시는 상어가 잡힌 시점과 6월 30일 예정인
오는 31일 거제시, 통영해경, 마산지방해양항만청, 한려해상국립공원사무소 등이 참석해 열리는 해수욕장 개장협의회 때 상어 출현 가능성을 전제로 대비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거제 = 최승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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