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 강원랜드 수사단은 왜 검찰총장을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나선 걸까요?
수사단은 지난달 말, 강원랜드 수사 외압 가능성이 있는 검찰 고위 간부 2명을 기소하고,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입장을 정리했습니다.
수사 내용이 부실하다고 판단한 문무일 검찰총장은 5월 1일 수사지휘권을 발동해 자문단의 의견을 받아 결정하라고 지시했는데, 여기서부터 본격적인 갈등이 시작된 것으로 보입니다.
열흘 뒤인 5월 10일 수사단의 요구에 문 총장은, 권 의원 영장 청구는 수사단 결정에 맡기는 것으로 한발 물러섰습니다.
검찰 간부 기소와 관련해선 수사단이 자문단 의견을 받기로 했습니다.
자문단도 대검이 추천한 명단 가운데 수사단이 지명하는 인물로 구성하기로 하면서 일단락되는 듯 싶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강원랜드 수사단이 외압 의혹을 제기하면서, 수사단장을 맡은 양부남 광주지검장이 항명 파동을 일으킨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