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을 쉽고 빠르게 만들 수 있는 스테로이드 의약품이 인터넷을 통해 판매한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몸을 만들면서 힘들다고 하면 부작용 우려가 큰 일명 백옥주사도 함께 팔았습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식약처 직원이 부산의 한 오피스텔을 급습합니다.
옷 상자 밑에 놓인 또 다른 상자를 열자 의약품이 가득합니다.
"이건 옷이고, 여기 다 있네!"
거실에서도 의약품이 쏟아져 나옵니다.
경남 김해의 또 다른 오피스텔입니다.
신발장을 열자 포장된 주사기와 의약품이 가지런히 진열돼 있습니다.
모두 근육을 쉽고, 빠르게 만들 수 있는 스테로이드제입니다.
의사 처방 없이는 팔 수 없는데, 인터넷을 통해 은밀히 거래됐습니다.
▶ 인터뷰 : 조지훈 / 부산식품안전의약처 위해사범조사팀장
- "단기간에 근육을 키우기 위해서 전문적으로 운동선수, 보디빌더, 피트니스 모델, 격투기 선수 등이 주로…. "
의약품 도매업체 직원인 30대 남성 등 4명은 지난해 3월부터 최근까지 5억 9천여만 원 상당의 의약품을 불법 유통했습니다.
피로회복에 좋다며 일명 '백옥주사'도 멋대로 팔았습니다.
▶ 인터뷰 : 박희옥 / 부산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장
- "심장질환이나 당뇨, 골다공증, 탈모, 불임 등 여러 가지 치명적인 질환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꼭 의사의 처방을…."
▶ 스탠딩 : 안진우 / 기자
- "식약처는 의약품을 불법으로 유통한 4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또 다른 유통 경로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전성현 VJ
영상편집 : 오혜진
영상제공 : 부산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