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12일로 예정된 미북정상회담을 전격 취소했습니다. 미국은 '북측의 분노와 적대감'을 이유로 꼽았는데, 협상 주도권을 잡기 위한 전술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 볼턴이 주도…회담 재개 여지 '여전'
미 행정부 내에서도 회담 취소를 놓고 의견이 분분했지만, 대북 강경파인 볼턴 국가안보보좌관이 밀어부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김정은의 옳은 결정을 기대한다"고 적어, 회담 재개 여지를 남겼습니다.
▶ 북 김계관 "언제든 마주할 용의"
북한은 예상보다 꽤 유연하게 대처했습니다.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은 "아무 때나 어떤 방식으로든 마주앉아 문제를 풀어나갈 용의가 있다"며 미국에 대화를 촉구했습니다.
▶ '당혹' 청와대 "미북, 직접 대화해야"
청와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회담 불씨를 살리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미북 두 정상이 직접 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풍계리 갱도 연쇄 폭파…영상 공개
북한이 어제 6시간에 걸쳐 진행한 풍계리 갱도 연쇄폭파 장면을 공개했습니다. 북한은 대내용 매체에도 핵실험장 폐기 소식을 전하며 평화를 향한 뚜렷한 표시라고 강조했습니다.
▶ 최저임금에 상여금·수당 포함…노동계 반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내년부터 최저임금에 정기상여금과 복리후생비 일부를 포함시키기로 했습니다. 민주노총은 최저임금제도의 사망선언이라며 오는 28일 총파업 등 강력 투쟁을 예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