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투버 '양예원'/ 사진=스타투데이 |
유명 유튜버 양예원이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한 스튜디오 A 실장이 3년 전 양예원과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이에 누리꾼들은 양예원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이들 역시 피해자라며 양예원을 향한 쓴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어제(25일) 한 매체는 스튜디오 A 실장과 양예원의 카카오톡 대화내용을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A 실장은 지난 2015년 7월5일부터 9월30일까지 두 사람이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복원했고, 두 사람은 7월5일부터 총 13차례의 촬영 일자를 잡았습니다.
양예원은 두 번째 촬영이 이뤄진 7월 21일 이후 6일 뒤인 27일 A 실장에게 "이번 주에 일할 거 없냐"고 물었습니다. 그러나 약 40여분 뒤 "죄송하다. 저 그냥 안 하겠다. 사실은 정말 돈 때문에 한 건데 그냥 돈 좀 없으면 어떠냐. 그냥 안 하겠다. 갑자기 말씀드려서 죄송하다"고 사과했습니다. 이후 A 실장은 "잠깐 통화 가능하냐"라고 보냈다. 이후 두 사람은 촬영 일정을 확정한 듯한 대화를 나눴습니다.
특히 양예원이 자의로 촬영을 계속한 것으로 보이는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그는 "이번 주 일요일 아침에 학원비를 완납해야 한다. 그래서 그 전까지 한 번은 더 해야 부족한 돈을 채운다"며 "만약 일정이 안 된다면 가불이 되나 물어보려고 한다"며 금전적 상황을 설명하며 촬영을 요구했습니다.
A 실장이 촬영을 승낙한 양예원에게 고맙다고 말하자 "유출 안 되게만 잘 신경 써주시면 제가 감사하다"고도 말했습니다.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양예원을 향한 질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공개된 카톡 내용이 양예원이 앞서 호소했던 것과는 다른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앞서 양예원은 자신의 SNS와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알바 사이트를 통해 피팅 모델을 지원해 ‘실장님’이라고 불린 인물과 계약을 했다며 “촬영일이 되자 밀폐된 스튜디오에서 20명 정도의 남성들에게 둘러싸여 노출이 심한 속옷만 입혀진 채 강압적인 사진 촬영 등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바 있습니다.
당시 양예원은 촬영을 거부했으나, ‘실장님’이라는 인물이 말한 손해배상과 배우 데뷔를 막겠다고 하는 등의 협박에 못 이겨 다섯 차례 촬영을 진행했다고 밝혔으며, 당시 사진들이 최근 일부 사이트를 기점으로 유포되고 있어 3차례에 걸쳐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하
이에 누리꾼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피해자 코스프레 했네", "양예원을 지지한 수지랑 19만 청원자들은 뭐가 되냐", "사진 유포는 안타깝지만 그와 별개로 거짓말을 해서는 안 됐다", "미투로 거짓말 하지마라, 진짜 미투 피해자가 피해본다" 등 의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