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유명 예술대학교 여자화장실에서 한 남성이 몰카를 시도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여성을 몰래 촬영하려다 달아난 건데요.
보도에 홍주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유명 예술대학교입니다.
조용하던 캠퍼스가 발칵 뒤집힌 건 그제(28일) 오전 10시쯤.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이 여자화장실에 침입해 휴대폰으로 몰래카메라를 찍으려다 도주했습니다.
학교 측이 보낸 문자나 SNS를 통해 소식을 접한 학생들은 불안한 마음이 가시지 않습니다.
▶ 인터뷰 : 박현지 / 해당 대학교 학생
-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이 여자화장실에서 있다가 휴대폰을 들이댔는데 휴대폰이어서 망정이지 더 큰 범죄가 일어날 수 있었던…."
▶ 스탠딩 : 홍주환 / 기자
- "사건이 발생했던 화장실 앞입니다. 벽에는 이렇게 몰카 사건에 분노한 학생들의 쪽지가 가득 붙어 있습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CCTV에 찍힌 남성을 유력용의자로 보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서울 종암경찰서 관계자
- "동선을 따라서 CCTV를 확인 중입니다. 그 사람이 왔다갔다하면서 동선을 일부러 어지럽히는 행동이 있어서…."
학교 측은 오늘(30일)부터 캠퍼스 내 화장실 등 몰카 의심 지점에 대한 전수조사에 들어갔습니다.
MBN뉴스 홍주환입니다. [thehong@mbn.co.kr]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