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지사 선거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측이 최근 불거진 '여배우 스캔들'과 관련해 "이 후보는 변호사와 의뢰인 관계로 만난 일 외에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이 후보의 스캔들은 바른미래당 김영환 후보가 어제(29일) 방송된 KBS '2018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후보 토론회'에서 이 후보에게 과거에 불거진 여배우와의 루머를 언급하면서 시작됐습니다.
김 후보가 "여배우를 모르느냐"고 묻자 이 후보는 "옛날에 만난 적 있다"고 답했고, 이어진 "얼마나 만났느냐"는 물음에 이 후보는 "여기는 청문회장이 아니다"라고 답변하며 질문을 피했습니다.
이날 새벽 TV 토론회가 끝난 후 오전까지 포털사이트에서는 '이재명-여배우 스캔들'이 주요 검색어에 올랐습니다.
그러자 이 후보 캠프의 김남준 대변인은 "어제 TV 토론회는 제한시간이 주어져 있어 (각종 여론조사) 1위 후보에게 질문이 집중될 거로 예상했다. 해명하는 데 시간을 집중해 쓰면 우리 주장이나 정책 제시에 쓸 시간이 부족해 이런 네거티브 지적에는 짧게 대답하는 전략을 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관련 스캔들은 사실이 아니라고 당사자인 여배우 본인이 밝힌 페이스북 글과 이 루머를 들먹이며 악성 댓글 등을 SNS에 올린 40대 남성이 징역형을 받은 법원의 선고결과 기사를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당시 여배우는 이 후보를 거칠게 비난한 자신의 SNS 글로 이 후보와 모종의 관계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논란이 잦아들지 않자 2016년 1월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몇 년 전에 제 딸 양육비 문제로 고민하다가 이재명 변호사에게 자문한 일이 있다"며 "이재명 (성남)시장과는 이런 일 외엔 아무런 관계가 아니다"라고 사과했습니다.
또 서울서부지법은 2016년 9월 이 후보(당시 성남시장)와 모 여배우와의 '성 스캔들'을 들먹이며 상습적
당시 법원은 "피고인은 공소제기 후에도 계속 SNS에 피해자를 비난하는 취지의 글을 올려 진심으로 반성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