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에 대해 특수·상습 폭행과 상해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31일 밝혔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이 이사장은 지난 2011년 8월부터 올해 3월까지 경비원에게 전자가위 등 위험한 물건을 던지고 운전기사의 다리를 발로 차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히는 등 상습적인 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는다. 폭행 등 갑질 의혹으로 재벌 총수의 부인에게 구속영장이 신청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은 피해자 11명을 확보했으며, 일
이 이사장은 이와 관련해 지난 28일과 30일 두 차례에 걸쳐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각각 15시간과 11시간의 고강도 조사를 받았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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