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미북 정상회담 취재를 위해 전 세계에서 약 3천 명의 기자가 싱가포르를 찾습니다.
이들이 일할 프레스센터는 F1 경기장에 차려지고 있는데 350m 건물이 거대한 방송국으로 탈바꿈하는 모습을 조창훈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3층 건물이 가로로 길게 뻗어 있습니다.
길이만 무려 350m.
매년 세계 유일의 야간 자동차 경주인 '싱가포르 그랑프리'가 열리는 F1 피트 빌딩입니다.
이번 미북 정상회담의 프레스센터가 들어설 이곳은 오는 10일 개장을 목표로 통신선과 조명을 설치하는 등 새 단장이 한창입니다.
▶ 스탠딩 : 조창훈 / 기자 (싱가포르)
- "실내뿐 아니라 싱가포르의 고층 빌딩숲을 배경으로 방송이 가능한 야외 스튜디오 건물도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중계부터 모든 작업이 가능한 거대한 방송국 건물로 탈바꿈하는 건데, 작업은 삼엄한 경비 속에 진행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현장 관계자
- "조금 전 대만 언론도 내보냈어요. 10일 전엔 개방이 안 됩니다. 지침이 내려왔어요."
이번 정상회담 취재를 위해 이미 전 세계 약 3천 명의 취재진이 프레스센터 사용 등록을 마쳤습니다.
하지만, 회담장인 센토사섬까지 9Km 정도 떨어진데다 하루 사용료가 1천2백만 원에 달할 정도로 비쌉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와 미국 등 몇몇 국가는 별도의 프레스센터를 마련하고 자국 취재진 지원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