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 종업원 2명이 약사 몰래 상습적으로 절도행각을 벌이다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부안경찰서는 약사가 자리를 비운 사이 금고에서 현금 수백만원을 훔친 혐의로 약국 종업원 A(36·여)씨와 B(44·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8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1월 초부터 3월 22일까지 자신들이 근무하던 부안군 부안읍 한 약국의 금고에서 현금 900만원을 상습적으로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주로 약사 C(47·여)씨가 점심시간에 자리를 비운 사이 돈을 훔쳤다.
이들 중 한 명은 밖의 상황을 살피고 다른 한 명은 돈을 훔치는 등 역할을 분담해 범행을 저질렀다.
첫 범행 당시 교통비를 위해 2만원 정도 훔치는 수준이었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금액은 점차 커져 60만원까지 불어났다고 경찰은 설
범행은 금고에서 돈을 빼내는 장면을 목격한 또 다른 종업원이 약사 C씨의 남편에게 알리면서 들통났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교통비로 쓰기 위해 한번 손 댄 것이 자주 그러게 됐다"고 혐의를 인정했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김수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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