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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제공 = 연합뉴스] |
14일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에 따르면 사슴생태원에서 관리 중인 멸종위기종 산양 한 쌍이 지난달 23일 새끼 한 마리를 출산했다.
엄마 산양은 2014년생, 아빠 산양은 2012년생이다. 이들 산양 한 쌍은 앞서 2015년 국립공원관리공단에 의해 설악산에서 구조된 뒤 국립생태원에 이관돼 관리를 받아왔다.
국립생태원은 산양의 행동연구 모니터링을 위해 무인센서 카메라를 설치해 분석하던 중 2017년 10월 중순 산양의 교미를 확인했고, 이후 암컷 산양이 새끼를 낳았다.
자연적응에 실패하거나 구조된 개체는 자연으로 되돌려 보내기가 어렵기 때문에 멸종위기종의 종 복원을 위해 새끼 출산까지 유도해낸 것이다. 국립공원관리공단과 생태원은 산양이 환경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본래 서식지와 유사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했다.
태어난 새끼는 수컷으로 건강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 산양은 보통 10~11월에 짝짓기를
이배근 국립생태원 동물관리연구실장은 "국립공원관리공단과 함께 협업으로 좋은 결과를 얻은 이번 사례가 향후 다른 복원사업의 귀감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조하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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