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경북 포항의 한 약국에서 흉기난동 사건이 있었습니다.
당시 흉기에 찔려 치료를 받아오던 약국 종업원이 안타깝게도 오늘 끝내 숨졌습니다.
박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남성이 약국 안으로 들어와 느닷없이 흉기를 휘두릅니다.
저항도 못한 채 흉기에 찔린 직원이 밖으로 도망치자 이번에는 약사에게 다가가 일을 벌입니다.
유유히 현장을 떠났던 40대 정 모 씨는 사건 발생 5시간 만에 붙잡혔습니다.
흉기에 찔렸던 약국 직원이 오늘 오전 끝내 숨을 거뒀습니다.
앞선 경찰 조사에서 정 씨는 해당 약국의 약사가 몇 년 전 자신에게 욕을 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피해자와는 일면식도 없는 사이였습니다.
정 씨는 정신과 치료를 받아온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이 사람이 망상 증세가 있어서 계속 치료를 받아야 하는데, 그런 걸 안 하니까 병이 도진 거죠."
살인미수혐의로 구속 송치된 정 씨는 검찰 조사 단계에서 살인혐의가 적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hachi@mbn.co.kr ]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