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 서울 신대방동의 4층짜리 건물이 철거 도중 갑자기 무너져 내렸습니다.
다행히 한 명이 다치는 데 그쳤지만, 용산에서 4층짜리 주상복합 건물이 붕괴된 지 불과 한 달도 안 돼 또 이런 일이 발생했습니다.
박자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철제 펜스가 꿈틀거리더니 갑자기 건물이 와르르 무너집니다.
이 충격으로 행인이 넘어지고 주변은 순식간에 뿌연 먼지로 뒤덮입니다.
포클레인이 이 건물 뒤쪽에서 해체 작업을 하다가 사고가 난 건데, 현장에 있던 근로자들은 모두 대피해 다치지 않았습니다.
오토바이를 타고 현장을 지나던 30대 남성 채 모 씨만 팔과 다리에 작은 부상을 입었습니다.
▶ 스탠딩 : 박자은 / 기자
- "무너진 건물 앞에는 이렇게 주택가와 상가가 밀집돼 있어 하마터면 심한 인명피해가 일어날 수도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깜짝 놀라 대피한 주민 30여 명은 인근 주민센터로 대피했습니다.
(현장음)
- "이때 여기 지나갔어봐. 끝장났어."
주민들은 철거가 시작될 때부터 안전 관리가 소홀해 건물이 무너질 낌새를 느꼈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김용봉 / 목격자
- "(철거할 때)포클레인이 일하는 거예요. 아무리 봐도 위험해서 계속 찍고 있는데 좀 있으니까 무너지는 거예요."
경찰과 소방당국은 추가 매몰자가 없는지 확인하는 한편 정확한 붕괴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자은입니다. [ jadooly93@mbn.co.kr ]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영상출처 :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