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8일) 울산의 한 고속도로에서 7중 추돌사고가 나 1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습니다.
트레일러 운전기사의 졸음운전이 원인이었습니다.
박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고속도로 끝 차선에서 시커먼 연기와 함께 불길이 치솟습니다.
가까이서 보니 불이 붙은 승용차는 앞뒤, 위아래를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사고가 난 건 어제 아침 7시 16분쯤,
3차로를 달리던 트레일러가 앞서가던 승용차를 들이받으면서 7중 추돌로 이어졌고, 차량 4대가 불에 탔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차가 정체돼 있었거든요. (트레일러가) 밀면서 승용차가 앞에 있던 화물차 사이에 끼인 거죠."
불은 20여 분만에 꺼졌지만, 불길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승용차 운전자가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6명은 병원으로 후송됐습니다.
▶ 스탠딩 : 박상호 / 기자
- "사고 현장에는 당시 긴박한 상황을 말해주는 바퀴자국이 선명하게 남았고, 차량이 불에 탄 곳은 도로 곳곳이 움푹 팼습니다."
사고를 낸 트레일러 운전자는 깜빡 졸았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 인터뷰 : 임창식 / 도로교통공단 공학박사
- "졸음운전 사고는 차량이 충돌하기 직전까지 운전자가 달려오는 속도 혹은 그 이상의 속도로 충돌하기 때문에 일반 사고보다 훨씬 (피해가 큽니다.)"
경찰은 트레일러 운전기사 60대 김 모 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hachi@mbn.co.kr ]
영상취재 : 전성현 VJ
영상편집 : 이소영
영상제공 : 울산소방본부·시청자 김경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