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불화화합물이 걱정되는 건 시민 개개인이 딱히 막을 방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문제가 된 물질이 무엇인지, 이정호 기자가 자세히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이번에 검출된 과불화헥산술폰산은 신진대사를 교란시킵니다.
동물실험 결과, 체중 감소와 혈액응고 시간 증가, 갑상선 호르몬 변화 등을 일으켰습니다.
방수 용도로 쓰이는 과불화화합물은 프라이팬이나 등산복 표면을 코팅하는 데 들어갑니다.
문제는 가정에서 딱히 대책이 없다는 점입니다.
▶ 인터뷰(☎) : 이덕환 / 서강대 화학과 교수
- "굉장히 안정한 물질입니다. 끓인다고 해서 부서지거나 제거되는 성질의 물질은 아니고요…."
해당 물질이 녹아 있는 수돗물을 그릇에 담아 가스렌지에서 열을 가하거나 강한 햇볕에 쪼여도 그대로 남는다는 얘기입니다.
환경부는 정수장에서 활성탄의 투입량과 처리시간을 늘리면 과불화화합물을 90% 이상 거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믿고 마셨던 수돗물.
시민들을 안심시키기 위한 범정부 차원의 대책이 시급합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