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재·방범·안전관리 전문 사회적 기업 포드림의 김원국 대표가 지난해 12월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드론을 기부하고 조작법을 학생들에게 설명하는 모습. |
방범·방재·안전관리 전문 사회적기업 포드림의 김원국 대표는 최근 매경닷컴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포드림은 문화재 방재 안전관리 분야에서 시작해 지금은 CCTV 통합관제, 환경·에너지 보호관리, 영상 콘텐츠 보호관리 등 다양한 방재 안전관리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그가 처음부터 사회적기업을 창업한 것은 아니다. 포드림을 창업한 것은 지난 2008년이고, 이 회사가 사회적기업으로 인가를 받은 것은 2011년의 일이다.
김 대표는 "처음에 포드림은 경찰수사용 로그 분석툴을 만드는 일반적인 기업이었다"라며 "2008년 숭례문 화재를 보고 충격을 받아 다음해에 문화지킴이기술자 모임을 만들었고 문화재안전관리시스템과 사회안전망 솔루션들을 만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순수한 뜻으로 사업의 방향을 틀었지만 공직사회의 편견을 뚫는 데는 어려움이 많았다.
그는 "문화재 안전관리 분야에 첨단기술을 소개하는데, 우리의 진정성을 무시하고 매번 공공기관에서 업자취급하는 자세를 보았다"라면서 "우리는 그냥 업자가 아니라는 생각과 공공기관의 기업 경시문화에 적응을 못해서 사회적기업이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업가 10명보다 공직자 1명의 마인드가 중요하다고 여러차례 강조했다. 아이러니컬하게 포드림이 시장에 안착하게 된 것도 문화재 방재에서 첨단기술의 중요성에 대한 확신을 가진 한 공무원이 있었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문화재 관제시스템까지 설계해서 다 만들었는데 공무원들이 편견이 있었다"라면서 "문화재에는 최고의 기술을 써야 한다는 확신을 가진 안동시 문화재 담당 공무원의 지원으로 새로운 시장을 형성할 수 있게 됐다. 이 분의 응원으로 우리가 사회적기업이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그는 사회적기업이 더욱 확산되려면 사회적 기업과 관련된 제도들과 지나친 규제 등이 고쳐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고용노동부가 사회적기업을 관리하고 있는데 기술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지다보니 제대로 된 컨설팅을 제공하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김 대표는 "고용노동부에서 최선을 다하겠지만 현실적 한계가 있다"라며 "에너지나 환경 같은 분야의 사회적 기업도 마찬가지의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본다. 사회적기업과 사회적 경제를 포괄하려면 담당 부처가 총리실이 돼야 한다고 본다"고 조언했다.
사회적 기업은 이익금의 2/3을 사회에 환원하도록 돼있다. 포드림은 드론 기부를 통해 사회환원을 실천하고 있다. 이 회사가 초등학교, 중학교에 기부한 드론이 4000대가 넘는다.
그는 "이전에 '좋은 아빠 되세요'라는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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