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호 태풍 '쁘라삐룬' 영향으로 수요일인 4일 강원영동과 경상해안에서 강한 바람이 불고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겠다고 기상청이 3일 예보했다. 비는 경상해안은 이날 아침까지, 강원영동은 오후까지 각각 이어지겠다. 경북내륙에는 오후 한때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전날부터 4일 낮까지 강원영동과 경상, 울릉도·독도에서 40~100㎜이며 많은 곳은 150㎜ 이상 내리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기상청은 "동해안을 중심으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그 밖의 지역에도 강풍이 부는 곳이 있으니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동해상과 남해상도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높으니 항해나 조업을 하는 선박은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3일 정오 기준 제주도 서귀포 동남동쪽 약 19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27km 속도로 북진한 태풍은 이날 동해상을 지나면서 약화돼 5일 자정 독도 북동쪽 약 450km 부근 해상에서 소멸한다고 기상청은 예상했다.
3일 태풍의 영향으로 제주도와 경상도 지방은 항공기가 이·착륙에 어려움을 겪었고 일부 학교는 단축수업을 진행했다. 제주공항에서는 첫 출발편인 광주행 진에어LJ592편 등이 강풍의 영향으로 결항했고, 경북 포항지역 학교 4곳은 단축수업을 하기로 결정했다.
태풍이 지나간 후에도 장마전선 영향으로 비는 당분간 계속되겠다. 목요일인 5일 고기압의 영향으로
[류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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