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도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는데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김경기 기자.
보도국입니다.
앵커) 오늘은 포항 지역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파업에 들어갔다구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화물연대의 총파업이 오는 13일로 예정돼 있지만 지역 사업장들이 자체적으로 파업에 들어가며 곳곳에서 물류 운송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우선 포항 지부 조합원들이 오늘 오전 부터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포항과 경주, 영천을 관할하며 4백여명의 화물차주들이 소속돼 있는데, 포스코와 현대제철, 동부제강 등 업체들의 물류 차질이 상당할 전망입니다.
전남 지역에서도 광양 컨테이너 부두의 화물연대 소속 화물차가 어제 오전부터 부분 파업에 들어갔는데요.
전남 지부는 오늘 총회를 열어 추가 파업 여부를 결정한 뒤 내일부터 실행에 옮길 방침입니다.
이에 따라 전북과 충남, 울산 등 이미 파업에 들어간 지역들을 포함해 곳곳에서 물류 운송에 큰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번 파업이 고유가 문제에 대한 대책을 세워달라는 것이어서 화물연대 조합원이 아닌 차주들의 동참 행렬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처럼 '물류 대란'이 점차 현실화되며 정부도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는데요.
어제 오후 국토해양부와 노동부 등 관계 부처 회의를 연데 이어 오늘 오전에는 고위당정협의에서 이와 관련된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이와 함께 오늘도 화물연대 측과 점심 이후 협상을 재개해 경유가 인하 등 운송료 현실화와 최저임금제에 해당하는 표준요율제 도입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정부와 화물연대 측과의 의견차가 워낙 커 협상 타결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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