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도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김경기 기자.
보도국입니다.
앵커1) 오늘도 곳곳에서 화물 운송이 중단되고 있다구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화물연대의 총파업은 오는 13일로 예정돼 있지만 지역 사업장들이 자체적으로 파업에 들어가며 곳곳에서 물류 운송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우선 포항과 경주, 영천을 관할하는 포항 지부 조합원들이 오늘 오전부터 파업에 들어갔구요.
전남 지역에서도 광양 컨테이너 부두의 화물연대 소속 화물차가 어제 오전부터 부분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전남 지부는 오늘 총회를 열어 추가 파업 여부를 결정한 뒤 내일부터 실행에 옮길 방침입니다.
이에 따라 전북과 충남, 울산 등 이미 파업에 들어간 지역들을 포함해 현재 3천여대 이상이 운송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번 파업이 고유가 문제에 대한 대책을 세워달라는 것이어서 화물연대 소속이 아닌 차주들의 동참 행렬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2) 그렇군요. '물류 대란'이 현실화되고 있는데, 정부의 고민도 크겠는데요?
기자) 네.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가자 정부도 위기 경보를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구성하고 대체 운송 수단 확보와 운송을 방해하는 행위에 대한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는데요.
오늘 오전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도 이번 달 안에 총리실에 화물운임관리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오후에 화물연대 측과 협상을 재개해 경유가 인하 등 운송료 현실화와 최저임금제에 해당하는 표준요율제 도입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정부와 화물연대 사이의 의견차가 워낙 커 협상이 타결에 이르기는 여전히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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