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취임한 박남춘 인천시장이 전임 시장 시절 추진된 상당수 사업에 대해 그 타당성을 다시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이제 막 재정위기를 벗어난 상황에서 과도한 재정투입을 미리 예방하자는 것입니다.
노승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유정복 전 인천시장은 재임 시절, 오랫동안 진척이 없던 인천 가정동 재개발지역에 인천시 제2청사를 짓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인천도시공사를 비롯해 모두 8개 기관을 한 데 모아 재개발의 기폭제로 삼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박남춘 인천시장이 취임하면서 재검토 대상에 올랐습니다.
제2청사의 핵심인 인천도시공사 이전의 타당성을 다시 따져보기로 한 것입니다.
재검토 대상사업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제2청사 건립을 비롯해 송도 대규모 수변공간 조성, 서울 7호선 청라연장,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사업 등 모두 9개입니다.
총 사업비가 10조 원이 넘는 만큼 인천시의 재정전망을 반영해 사업추진 시기를 조정하거나, 일부 사업은 취소시키는 방안도 배제하지 않습니다.
인천시 관계자는 "사업 여부를 당장 결정하겠다는 게 아니라, 재정에 무리가 없는지를 살펴보겠다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한편으론 4년 밖에 되지 않는 짧은 임기를 고려할 때 처음부터 대형사업은 그 타당성을 더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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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