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숭아는 병해충의 접근을 막고 착색을 좋게 하려고 열매에 봉지를 씌웁니다.
하지만, 농부가 일일이 손으로 하다 보니 일손이 많이 필요하고 시간도 많이 걸려 어려움이 많은데요.
봉지를 씌우지 않아도 되는 복숭아가 개발됐습니다.
강세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여름철 대표 과일인 복숭아에 노란 봉지가 씌워져 있습니다.
착색을 좋게 해서 상품가치를 높이고, 병해충을 방제하는 효과가 있어 복숭아 재배에 반드시 필요한 과정입니다.
하지만, 손이 많이 가는 번거로운 작업이라 농민들은 부담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 인터뷰 : 하태조 / 복숭아 재배 농민
- "봉지 씌울 때가 농촌의 바쁜 철이다 보니까 일손 구하기가 굉장히 힘들어요."
농가의 이런 걱정을 덜어줄 복숭아가 개발됐습니다.
'유미'란 품종의 이 복숭아는 봉지를 씌우지 않아도 착색이 잘되고 병해충 피해도 적습니다.
또 일반 복숭아는 8월 말쯤 출하되지만, 유미는 이맘때 수확하고 당도도 높습니다.
▶ 인터뷰 : 남은영 /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연구사
- "(일반 복숭아는) 비가 오면 당도가 많이 빠지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복숭아 '유미'는 비가 와도 당도가 빠지지 않아 맛이 좋습니다."
새로 개발된 복숭아는 수출용으로도 적합해 농가 소득에 큰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