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이 느릅나무 출판사에서 발견한 수십 개의 휴대전화와 유심칩은 경공모 회원들이 버리고 간 것으로 추정됩니다.
유력한 증거가 될 수 있는데 왜 현장에 그대로 버리고 갔을까요?
손기준 기자입니다.
【 기자 】
댓글 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느릅나무 출판사에서 발견한 휴대전화 21대와 유심칩 케이스 53개를 분석 중입니다.
유심칩 케이스에는 경공모 회원으로 추정되는 '닉네임'이 기재돼 있어 일련번호를 통해 가입자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해당 건물주의 진술로 볼 때 이 휴대전화와 유심칩 케이스는 지난 6월 경공모 회원들이 버리고 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상융 / 특검보
- "올해 6월 15일부터 17일 사이에 집(사무실)을 빼고 남은 쓰레기 등을 1층 카페에 모아둔 후 퇴거했다 이런 얘기가 나오는데…."
이 때문에 경찰 압수수색 이후, 경공모 측에서 의도적으로 휴대전화와 유심칩을 버렸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구속된 드루킹 일당은 재판을 유리하게 가져가는 대신,
연루 의혹이 있는 김경수 경남지사 등 유력 정치인들에게는 통화내역 등 불리한 증거가 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 스탠딩 : 손기준 / 기자
- "특검 측은 김 지사와 노회찬 의원 등에 대한 계좌 추적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확인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손기준입니다. [standard@mbn.co.kr]
영상 취재 : 유용규 기자
영상 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