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비서 성폭력 의혹을 받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4번째 공개재판에 측근 4명이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안 전 지사의 측근들은 "김지은 씨가 자신들보다 안 전 지사를 더 격의 없이 대했다"며 옹호 발언을 했는데요.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긴장한 듯 몸을 풀며 어두운 표정으로 법원에 모습을 드러낸 안희정 전 충남지사.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고 법원으로 들어갔습니다.
▶ 인터뷰 : 안희정 / 전 충남지사
- "언론사에 기사 쓰지 말라고 압력 넣으신 적 있나요?"
- "…."
4번째 열린 재판에는 고소인 김지은 씨의 후임 수행비서 어 모 씨 등 안 전 지사의 측근들이 증인으로 나섰습니다.
어 씨는 "오후 11시 이후에는 보고를 하지 않았고, 심부름도 숙소에 들어가기 전에 미리 챙겼다"며,
안 전 지사가 시도 때도 없이 심부름 등 업무지시를 했다는 김 씨의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또 "김 씨는 저나 운행비서가 안 전 지사를 대하는 것보다 더 격의 없이 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전 미디어센터장 장 모 씨는 "청년들이 아이디어를 팀장들과 주고받았고,
팟캐스트도 청년들이 주도했다"며 당시 캠프 분위기가 자유로웠다고 진술했습니다.
안 전 지사 측은 지난 9일 검찰 측 증인으로 출석해 "안 전 지사가 언론사 간부에게 전화해 취재를 막으려고 했다"고 진술한 캠프 자원봉사자 출신 구 모 씨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