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락이나 즉석 찌개 등을 사서 집에서 전자레인지에 돌려 드시는 분들 많습니다.
위생은 어떨까요?
이거 보시면 입맛 달아나실 것 같습니다.
윤길환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도시락 업체의 냉장창고입니다.
선반 곳곳에, 음식재료 통마다 곰팡이가 잔뜩 피어 있습니다.
단속반이 뭔지 알아볼 수조차 없는 부패한 삼겹살을 꺼내 들자, 업주가 냅다 가로채 던져버립니다.
▶ 인터뷰 : 단속반
- "아이고, 내용물을 알아볼 수가 없네."
핫도그 제조업소에선 튀김 기구에 시꺼먼 기름때가 껴 있고,
걸레 옆엔 핫도그가 쌓여 있습니다.
아직 다가오지도 않은 날을 제조일자로 표기한 곳도 있습니다.
▶ 인터뷰 : 단속반
- "오늘 며칠이야? 5월 4일이오. 왜 제조일자가 5월 5일로…."
경기도가 제조일자를 속이거나 유통기한이 지난 재료를 쓴 가정간편식 업소 99곳을 적발했습니다.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적발업소 중에는 반찬 전문 프랜차이즈 5개 브랜드의 본사와 가맹점 20여 곳도 포함됐습니다."
▶ 인터뷰 : 이진아 /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 안양센터장
- "따뜻한 집밥을 제공한다고 광고하고 실제 업소에 갔을 땐 미신고했거나 아니면 더러운 업소 관리 상태…."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은94곳을 형사 입건하고 나머지 5곳은 해당 지자체에 행정처분을 의뢰했습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김정훈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화면제공 :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