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가 당초 예정대로 오늘부터 총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우려했던 물류 대란이 현실화됐습니다.
김경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정부와 화물연대간의 협상은 결국 타결되지 못했습니다.
이재균 국토해양부 2차관 등 정부 관계자들과 잇따라 협상을 가졌지만 입장차만 확인하는데 그쳤습니다.
기름값 인하를 비롯한 운송료 현실화와 표준요율제 도입 등 쟁점 현안에 대해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입니다.
인터뷰 : 김달식 / 화물연대 본부장
-"이에 화물연대는 이미 발표했던 바와 같이 6월 13일 0시부로 화물운송노동자의 생존권 쟁취를 위한 총파업에 돌입함을 선언합니다."
일단 밤 사이 각 지부별로 출정식을 갖고 오늘부터 거리 선전전 등 본격적인 행동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다만 총파업 중에도 정부나 화주측과 계속 대화를 해나가기로 했습니다.
현재 화물연대에 소속된 화물차는 모두 1만3천대.
비노조원 화물차들도 속속 운송 거부에 동참하고 있어 '물류 대란'이 재연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편 정부는 파업 중에 일어나는 불법 행위에 대해 엄정하게 대처하고 파업 참여 차량에게는 유가보조금 지급을 중단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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