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사업본부가 공무원 채용시험을 앞두고 시험 문제가 유출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수사를 의뢰하고 자체 감사에 들어갔습니다.
오늘(18일) 우정사업본부는 "채용 시험문제 유출 의혹과 관련해 전국의 수험생들에게 혼란을 끼쳐드려 대단히 송구스럽다"며 "수사당국에 긴급 수사의뢰를 하는 동시에 자체 감사 등을 통해 불법성을 조사하는 등 엄정하고 투명하게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최근 우체국 공무원 시험 준비생들의 인터넷 커뮤니티에 "오는 21일 치러지는 우정 공무원 시험 출제위원이라는 이로부터 '돈을 내면 시험문제를 주겠다'는 제안을 받았다"는 글이 게시된 데 따른 조치입니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허위인지, 실제 유출인지 확인하기 위해 관할 경찰서에 수사의뢰하고 자체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관계자에 따르면 출제 위원들은 이번달 9일부터 합숙하면서 스마트폰과 인터넷을 이용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더불어 시험 연기나 이미 출제된 문제를 변경할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