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더워지는 날씨 탓에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은 오토바이 운전자들이 늘고 있는데요.
사고 시 크게 다칠 수 있는 만큼, 덥더라도 꼭 착용하셔야겠습니다.
서동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시내의 한 도로,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은 오토바이 운전자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무더위에 안전모의 턱 끈을 채우지 않은 경우부터 외출용 모자를 쓰거나 자전거용 헬멧을 쓴 운전자들도 눈에 띕니다.
(현장음)
- "운전하실 때 더우시잖아요."
- "…."
▶ 스탠딩 : 서동균 / 기자
- "현재 안전모 안의 온도는 31도 정도인데, 제가 직접 안전모를 쓰고 오토바이를 타본 뒤 온도가 얼마나 올랐을지 확인해보겠습니다."
5분 정도의 짧은 주행을 마치고 측정해 본 안전모의 온도는 37.7도, 무려 7도 정도 올라 있었습니다.
「안전모를 쓰지 않은 상태에서 사고가 나면 머리에 중상을 입을 확률은 99%, 안전모를 착용했을 때보다 4배 이상 높습니다.」
▶ 인터뷰 : 최영수 / 서울 중부경찰서 교통과장
- "턱 끈을 하지 않거나 규격에 맞지 않는 안전모를 착용하시는 경우 사고의 충격을 보호해주지 못하는 위험이 발생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안전모는 반드시 규격에 맞는…."
경찰은 무더위에 안전모 없이 오토바이를 타는 운전자에 대해 단속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서동균입니다. [ typhoon@mbn.co.kr ]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