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쌀 소비량이 줄어들면서 농민들의 고충도 깊어지고 있는데요.
농협과 제과업체가 합자회사를 만들어 100% 우리 쌀로 만든 제품을 출시하기로 했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제과업체인 오리온과 농협이 622억 원을 들여 만든 합자회사 '오리온농협'이 완공됐습니다.
이곳에선 100% 우리 쌀과 잡곡을 주원료로 하는 간편 대용식과 과자 등의 가공식품이 생산됩니다.
이제까지 제과 회사들은 비싼 우리 쌀 대신 밀가루나 중국산 쌀을 사용한 것이 사실입니다.
▶ 인터뷰 : 김병원 / 농협중앙회장
- "쌀가루로 만들어진 제품들이 쌀이 남아도는 문제를 크게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쌀가루 제분시설도 만들어졌는데, 올해만 2,400톤, 2020년까지 1만 톤을 생산할 계획입니다.
오리온농협은 우리 쌀가루의 우수성을 이용해, 중국시장 수출도 노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허인철 / 오리온 부회장
- "오리온이 중국에서 가진 좋은 이미지, 한국 고급식품에 대한 중국인들의 취향, 이런 것들과 접목해 중국에 수출할 수 있는 통로를…"
제분 공장과 우리 쌀 제품 생산, 또 계약 재배는 일자리 창출에도 큰 역할을 할 전망입니다.
▶ 인터뷰 : 박일호 / 경남 밀양시장
- "단순 생산에 치우쳐 있는 농업을 가공과 유통을 중심으로 6차 산업으로 전환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대기업과 농협이 내놓은 획기적인 프로젝트가 농민들의 희망을 안겨 주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