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회를 인터넷으로 생중계하는 1인 미디어 스타부터 총리를 당혹스럽게 만든 대학생까지 다양합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노트북과 무선랜을 이용해 촛불집회를 인터넷으로 현장 생중계하는 장면입니다.
실시간 중계 방송을 위해 카메라와 마이크를 잡은 이는 라쿤이란 ID명을 쓰는 1인 미디어 운영자입니다.
라쿤은 이미 네티즌들 사이에선 스타로 통합니다.
촛불집회가 있는 날이면 수많은 네티즌들이 라쿤의 중계방송을 보며 밤을 지샙니다.
인터뷰 : 라쿤님(ID명) / 1인 미디어 저널리스트
-"원래 시사방송을 했었다. 집에서 자료를 수집하다가 현장의 소리를 세상에 전달하기 위해 이렇게 나오게 됐다."
이명박 대통령을 배출한 고려대는 촛불 스타도 배출했습니다.
지난 6월 6일 한승수 총리와 대학생들간의 토론회에서는 방청석에 앉아있던 한 여학생이 주목을 받았습니다.
고려대 재학생 김지윤씨는 이 대통령과 같은 고려대 출신이란 것이 이렇게 부끄러운 적이 없었다며 한 총리를 날카롭게 다그쳤습니다.
인터뷰 : 김지윤 / 고려대 사회학과 4학년
-"한승수 총리는 아직도 국민들이 뭘 잘 몰라서 시위한다고 생각한다. 이 시위가 질서에 반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미국산 쇠고기가 안전한가? 그렇다면 유럽국가들은 왜 미국산 쇠고기를 먹지 않는가?"
시민들 안전을 위해 자발적으로 모인 의료지원단과 예비군부대도 촛불집회를 빛낸 스타급 조연 역할을 톡톡히 해냈습니다.
인터뷰 : 윤범기 / 기자
-"이들은 공통점이 있습니다. 시키지도 않았는데, 자발적으로 나서 시민들의 눈과 귀, 그리고 지킴이가 돼 준 점입니다. 이들은 국민과의 소통하는 법을 몸소 보여주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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