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이 많이 나는 여름철에는 소금을 일부러 더 먹어야 한다는 얘기 들어보셨을 텐데요.
사실 한국인은 그럴 필요가 없고, 소금을 더 먹으면 탈수현상이 더 심해진다고 합니다.
이수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시원한 물 한 잔에 소금을 조금 넣어 한 모금 들이켭니다.
▶ 인터뷰 : 김영미 / 서울 필동
- "소금기가 좀 몸에 들어가야 좋으니까. 소금물에 목욕하든가 소금물을 타서 마시든가…."
바깥에서 일하는 노동자를 위해 소금과 포도당을 넣은 알약은 불볕더위에 인기 상품이 됐습니다.
▶ 인터뷰 : 약국 관계자
- "일하는 사람들, 공사하는 사람들이 가끔 (약을) 한 통씩 사거든."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에는 소금을 많이 먹어야 한다는 얘기 때문입니다.
▶ 스탠딩 : 이수아 / 기자
- "평상시 땀으로 배출되는 염분량은 하루 0.1~0.2g 정도입니다. 땀을 많이 흘린다 해도 최대 2g 정도로 알려졌습니다."
한국인의 하루 소금 섭취량은 10g으로 세계보건기구 권고량의 2배가 넘습니다.
땀으로 염분이 빠져나간다 해도 따로 소금물까지 마실 필요가 없다는 설명입니다.
▶ 인터뷰(☎) : 김영수 / 의정부성모병원 신장내과교수
- "나트륨 농도가 높아지면 혈액 내 삼투압이 증가하게 됩니다. 혈압도 올라가고 상대적으로 조직은 더 탈수에 빠지기 때문에 오히려 갈증을 더 유발할 수 있는 문제도…."
여름철에도 물을 챙겨 마시고, 국·찌개를 먹을 때는 건더기만 건져 먹어야 합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취재 : 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