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북부지검 조사과는 여성아동범죄조사부(박기종 부장검사)의 지휘를 받아 하일지(본명 임종주) 동덕여대 문예창작학과 교수의 제자 성추행 의혹 수사에 최근 착수했다고 22일 밝혔다.
하 교수는 3월 14일 강의 도중 '미투' 운동을 깎아내리는 발언을 했다가 구설에 올랐고 이튿날 동덕여대 재학생인 A씨는 익명의 글을 올려 하 교수의 과거 성추행 의혹을 폭로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피해 학생 A씨가 제기한 진정을 검토한 뒤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검찰은 인권위 등에서 넘겨받은 자료 검토를 마치는 대로 A씨와 하 교수 등을
하 교수는 지난달 한 인터뷰에서 A씨와 나눈 문자메시지와 이메일을 공개하며 2015년 12월 10일 술을 마시고 입을 맞췄다는 것을 인정했지만 A씨 주장과 달리 강제적인 입맞춤이 아니었고 이후 친밀하게 연락을 주고받았다고 반박했다.
[박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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