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조사를 받던 정의당 노회찬 의원이 오늘(23일) 아침 투신해 숨졌습니다.
빈소는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고 하는데요.
자세한 내용 현장기자 연결합니다.
장명훈 기자!
【 기자 】
네,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나와있습니다.
갑작스런 사고의 충격으로 빈소는 무거운 침묵만이 흐르고 있는데요.
지하 2층에 마련된 빈소에는 현재 유가족들과 정의당 관계자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앞서 서울의 한 아파트에서 노 의원이 숨진 채 발견된 건 오늘 오전 9시 40분쯤이었습니다.
투신한 노 의원을 경비원이 발견해 신고했지만, 끝내 의식이 돌아오진 않았습니다.
노 의원이 이같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이유는 아직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노 의원이 정의당에 보낸 유서에 "경공모로부터 모두 4천만 원을 받았지만, 대가는 없었다"는 내용과 함께 "책임져야 한다"는 내용이 적혀 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안타까운 소식에 정의당 관계자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요.
정의당 심상정·이정미 의원이 가장 먼저 빈소를 찾아 유가족들을 위로했고, 윤소하·추혜선 의원이 빈소를 지키고 있습니다.
정의당 측은 노 의원의 장례를 정의당장으로, 기간은 5일장으로 치를 예정이라 밝혔습니다.
정식 조문은 잠시 뒤인 오후 5시부터 시작됩니다.
노 의원의 시신은 가족들의 뜻에 따라 부검을 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경찰은 오늘 저녁 유족 등을 상대로 노 의원의 투신 이유 등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