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노회찬 정의당 의원의 사망 소식에 당혹감을 표출한 특검은 정치자금을 건넨 드루킹 일당에 대해서는 수사를 계속할 방침입니다.
노 의원에 대한 협박 여부도 수사하되, 필요하면 정의당 관련자들에게 협조를 요청할 계획입니다.
손기준 기자입니다.
【 기자 】
특검이 고 노회찬 정의당 의원에게 정치자금을 건넨 드루킹 일당에 대한 수사를 계속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사망한 노 의원에 대해서는 '공소권 없음'으로 결론을 내리되, 드루킹 김 씨와 도 모 변호사가 정치자금을 마련해 건넨 배경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박상융 / 특검보
- "드루킹 또는 관련자들을 추가로 소환 조사를 해서 정치자금 기부와 목적에 대해서 좀 더 규명…."
이 과정에서 노 의원은 물론 정의당 관계자에게 협박이 가해졌는지도 수사 대상입니다.
지난해 5월 드루킹이 자신의 SNS를 통해 노 의원과 심상정·김종대 의원 등을 비판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박상융 / 특검보
- "수사에 협조를 해주실 전제가 되지 않으면 상당히 어려운데, 트위터 내용에 대해서는 드루킹의 추가 조사를 통해서 사실을 규명…."
특검은 노 의원 수사에 과도하게 치중했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경공모의 불법 행위도 특검 수사대상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어 댓글 조작 핵심관계자에 대한 소환 조사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혀, 김경수 등 여당 정치인에 대한 수사가 속도감 있게 진행될 것을 예고했습니다.
MBN뉴스 손기준입니다. [standard@mbn.co.kr]
영상 취재 : 김 원 기자
영상 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