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4일)도 전국이 펄펄 끓었습니다.
경북 영천이 40.3도로, 올해 최고기온을 기록했습니다.
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재난수준의 폭염이 덮친 경북 영천.
사우나에 들어온 것 같은 가마솥더위에 인적마저 뚝 끊겼습니다.
▶ 인터뷰 : 윤문숙 / 경북 영천시
- "너무 더워요. 상상초월이에요. 지금 인터뷰 중에도 얼굴이 뜨거워서 프라이팬이 될 것 같아요."
오늘(23일) 낮 경북 영천과 경기 여주의 자동기상관측장비의 눈금은 올 들어 최고인 40.3도까지 치솟았습니다.
카이로와 두바이 같은 중동 도시의 기온입니다.
서울도 37도를 기록하는 등 전국 곳곳에 폭염 특보가 내려졌습니다.
▶ 스탠딩 : 김 현 / 기자
- "예전 같으면 오후 2차례 수문장 교대식이 이뤄졌지만 계속 된 폭염으로 오후 교대식은 모두 취소된 상황입니다."
▶ 인터뷰 : 가이프 / 독일 관광객
- "너무 더워서, 행사 취소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교대식이 가능할 때 볼 수 있으면 합니다."
오늘 하루만 전국적으로 180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고, 지난 5월 이후 지금까지 14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 인터뷰 : 이경원 /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 "지치고 의식이 저하된다면 119에 빨리 신고하고, 병원에서 치료받는 것이 좋겠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무더위가 다음 달 중순까지 계속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MBN뉴스 김현입니다. [hk0509@mbn.co.kr]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고성민 VJ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