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가 총파업에 들어간 지 오늘로 사흘째로 접어들면서 물류 운송 피해도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와 한나라당은 다단계 운송 구조를 간소화하기로 하는 등 근본적인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석정 기자?
네, 보도국입니다.
질문1)
화물연대 파업을 끝내기 위해 당정이 적극적으로 대책 마련에 나섰다구요?
답변1)
그렇습니다.
정부와 한나라당은 당정회의를 열고 화물연대 파업의 근본 원인인 다단계 운송시장 구조를 간소화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3~4단계에 이르는 운송 구조를 단순화해 실제 화물 운송자가 적정 운송료를 받도록 하고, 화물운송가맹사업의 네트워크를 법제화하겠다는 것입니다.
이와 함께 당정은 화주와 물류회사가 고통 분담 차원에서 운송료 협상에 적극 나서달라고 호소했습니다.
한나라당은 또 내일 화물연대 지도부와 만나 간담회를 갖고, 대책 마련을 위한 당정 합동 태스크포스팀을 이번주 초에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당장 파업을 끝내기 위한 정부와 화물연대의 실무 협상은 어제 이후에 추가로 자리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주무부처인 국토해양부는 화물연대와의 협상 진전을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는 한편, 내일 파업을 예고한 건설기계노조와 간담회를 갖는 등 파업 확산 방지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질문2)
화물연대 파업으로 인한 산업계 피해 상황은 어떻습니까?
답변2)
네, 물류 운송이 사실상 마비되면서 재고가 쌓여 조업을 중단하는 기업들이 속출하는 등 피해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일부 중소 제조업체는 화물연대의 운송 거부와 방해가 겹치면서 제품 생산을 중단했고, 자동차와 가전 등 대형 업체들도 수출입이 중단되는 등 애를 먹고 있습니다.
지식경제부는 현재 운송 거부로 인한 수출입 차질 피해액은 총 13억 2천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현대기아차는 하루 평균 수출 물량이 900에서 1천대 수준인데, 이 가운데 현재 5% 미만만 운송되는 실정입니다.
대우일렉트로닉스는 광주에서 광양항 구간의 육상 운송이 거의 마비되면서 광주공장의 수출과 수입이 사실상 중단됐으며, 재고만 470TEU에 달하고 있습니다.
산업계는 파업이 1주일 이상 장기화되면 기업의 수
하지만 화물연대에 이어 내일부터는 건설기계노조가 전면 파업에 들어간다고 예고하고 있어 산업 현장의 피해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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