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버스가 운행 도중 고장으로 갓길에 멈춰서는 바람에 승객들이 폭염에 1시간가량 고통을 겪었습니다.
지난 27일 오후 7시 10분께 안동을 출발, 구미로 가던 고속버스가 40여분 만에 고장나 군위군 중앙고속도로 갓길에 멈춰섰습니다.
이 때문에 승객 37명은 대체버스가 투입될 때까지 냉방이 되지 않는 버스에서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해당 버스회사 측은 "엔진이 과열돼 냉각수가 끓어 넘치며 수증기가 새 나와 운전자가 무리하게 운행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몸이 불편한 승객은 구급차를 이용해 병원으로 옮겼
버스회사 측은 요금의 50%를 환불해주기로 했으며, 승객들이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버스회사 관계자는 "매일 일상 점검을 하고 2주마다 예방정비를 하고 있는데, 정비사가 맨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며 "더 환불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