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호 태풍 '야기'가 북상 중입니다.
온 국민의 관심은 지긋지긋한 폭염을 얼마나 누그러뜨리느냐일 텐데요.
먼저 노승환 기자입니다.
【 기자 】
태풍 야기는 우리나라에 폭염을 가져온 북태평양 고기압의 서쪽 가장자리를 따라 점차 북상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은 소형이지만, 수증기를 빨아들이면서 일본 오키나와를 지날 때쯤 세력이 커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가장 유력한 경로는 중국 서해안을 지나 신의주로 상륙해 북동쪽으로 향하는 길입니다.
이 경우 우리나라는 오는 12~14일 영향권에 들면서 전국적으로 국지성 소나기가 올 수 있습니다.
관심은 폭염이 얼마나 누그러지느냐입니다.
기상청은 기온이 약간 떨어질 수 있지만 폭염을 꺾기에는 역부족이라고 전망했습니다.
▶ 인터뷰(☎) : 윤기한 / 기상청 예보분석관
- "태풍이 통과하더라도 북태평양 고기압이 유지되기 때문에 14일까지는 폭염이 유지되고, 대기 불안정으로 전국 곳곳에 소나기 정도만 예상하고 있습니다. "
기상청은 강한 비바람에 피해가 우려된다며 시설물 관리 등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 todif77@mbn.co.kr ]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