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차량 화재 피해자가 오늘 경찰에 출석해첫 조사를 받았습니다.
피해자 측은 의혹 해소를 위해서는 "BMW가 지난 2016년 차량 결함을 알고 실험을 진행했는데, 당시 본사와 연락을 주고받은 이메일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BMW 화재 피해 집단소송을 낸 피해자 이 모 씨가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고소장을 접수한지 나흘 만입니다.
고소인 측은 BMW 측이 차량 결함을 알고도 은폐했다는 의혹을 밝혀줄 증거를 경찰에 요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하종선 / BMW 화재 피해자 변호인
- "BMW는 EGR문제를 2016년에 알았다. 그런데 2년 반 동안 실험만 계속했다고 하는데 BMW가 그간 실험을 실시했는지, 실시했으면 그와 같은 자료를 요청하고…."
BMW코리아가 독일 본사, EGR 즉 배기가스 재순환 장치 생산업체와 주고받은 이메일을 확보해야한다는 겁니다.
2014년식 BMW 520d 차주인 이 씨는 자신의 친구가 지난달 차를 빌려 가 1시간 정도 운행하고 경기 성남의 한 건물 앞에 주차한 직후 갑자기 불이 나는 피해를 봤습니다.
경찰은 이 씨가 제출한 BMW 내부 자료 등을 확보해 분석한 뒤,
피해자들이 주장하는 BMW 측의 차량 결함 은폐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국토교통부 등 유관기관과 공조 수사를 진행할 방침입니다.
피해자 측은 이번 주 내로 20~50명이 BMW에 대해 추가로 형사고소를 할 예정입니다.
MBN 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