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콜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BMW 차량에서 또 불이 났습니다.
BMW가 화재 원인으로 주장하는 배기가스 재순화장치 EGR의 기계적 결함이 아닌 다른 이유로 불이 나는 건 아닌지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강세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차량 앞쪽에서 시뻘건 불길이 솟아오릅니다.
소방관이 불을 끄는 도중에도 폭발이 일어납니다.
당시 차량에는 20대 운전자만 타고 있었는데, 신속히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 인터뷰 : 피해 차주
- "차 운행 중에 이상을 느껴 정지하고 보닛을 열었더니 불이 보였어요."
불이 난 차량은 BMW X1 디젤 모델입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화재가 난 BMW 차량입니다. 이 차량은 지난 2012년 4월식으로 리콜 대상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시 말해 BMW가 결함이 있다고 인정한 문제의 EGR 장치를 쓰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BMW가 주장했던 화재 발생 원인과 다른 원인일 가능성이 있는 겁니다.
▶ 인터뷰 : 김필수 / 대림대 자동차과 교수
- "우리나라에서만 유독 화재가 급증하는 이유에 대한 설명이 미흡하고 의구심이 증폭되고 있어 국토교통부와 민간조사단에서 정밀하게 조사해야 합니다."
정부는 안전진단을 받지 않은 BMW 차량에 대해 운행중지 명령을 내렸지만, 리콜 대상이 아닌 차량은 제외됐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