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이 편하고 안전하게 주차할 수 있도록 전용 주차구역 이달부터 선을 보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권현 기자입니다.
한 여성 운전자가 공영주차장을 찾았습니다.
차들이 꽉 들어차 평소 같으면 주차가 힘들었지만 오늘은 사정이 다릅니다.
여성들만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따로 생겼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조원남 / 동대문구 전농동
-"자리 없을 때에는 저 안쪽까지 가야 되는데 바로 앞에 있어서 편하다.
이달부터 성동구에서 선보인 여성 전용 주차구역은 모두 189면입니다.
성동구 공영주차장에 있는 전체 주차면 수의 10%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인터뷰 : 권현 / C&M 기자
-"지금은 다른 주차구역과 넓이가 같지만 앞으로는 편하게 주차할 수 있도록 폭을 넓히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주차구역의 위치도 여성을 배려했습니다.
1층, 출입구와 가까운 곳에 설치했습니다.
출입이 편하고 CCTV로 지켜보기도 쉽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공기일 팀장 / 성동구 도시관리공단
-"여성이 범죄로부터 보호받고 출입구 쪽에 있어서 편리하게 주차할 수 있고..."
다만 여성 전용 주차구역은 장애인 주차구역처럼 반드시 여성만 주차해야 하는 강제 규정은 없습니다.
때문에 아직까지는 적지 않은 남성 운전자가 이곳에 차를 대고 있습니다.
인터뷰 : 정병항 / 주차장 관리인
-"남자분들이 여성 전용 구역에 주차하면 옮겨달라고 하면 옮겨준다."
서울시는 올 연말까지 225개 공영주차장 1천800여 면을 여성 전용 주차구역으로 만들 방침입니다.
C&M뉴스 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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